우주속으로

2000년대 이후 달 탐사: 달로의 귀환과 새로운 가능성

더월드 2024. 10. 25.

2000년대 이후, 각국은 새로운 달 탐사 계획을 수립하며 다시금 달로의 여정을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달 탐사 목표는 과학적 연구뿐만 아니라, 우주 거주 가능성 탐색과 심우주 탐사의 발판으로서의 역할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2000년대 이후 주요 달 탐사 임무와 계획들을 살펴보겠습니다.

 

1. 중국의 창어(嫦娥) 프로그램

중국은 2000년대 초반부터 야심찬 달 탐사 계획인 창어(Chang’e) 프로그램을 시작했습니다. 중국 신화의 달의 여신에서 이름을 딴 이 프로그램은 달 궤도 탐사와 표면 착륙, 표본 회수까지 단계를 나누어 진행하고 있습니다.

  • 창어 1호 (2007년): 중국 최초의 달 궤도 탐사선으로, 달 지형을 조사하고 달 표면의 3D 지도를 제작했습니다.
  • 창어 3호 (2013년): 중국의 첫 무인 달 착륙 탐사선으로, 착륙선과 탐사 로버(위투, 玉兔)를 통해 달 표면을 탐사했습니다.
  • 창어 4호 (2019년): 세계 최초로 달 뒷면에 착륙하여 과학 장비로 다양한 실험과 조사를 수행했습니다. 창어 4호의 성공은 전 세계적으로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 창어 5호 (2020년): 달 표본 회수 임무로, 약 2kg의 달 암석과 토양을 지구로 가져오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는 1976년 소련의 루나 24호 이후 첫 달 표본 회수로, 과학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되었습니다.

▶ 중국의 창어 프로그램: 달 탐사의 새로운 지평을 열다(링크)

 

2. NASA의 아르테미스(Artemis) 프로그램

미국은 2025년까지 달에 인간을 재상륙시키기 위한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을 진행 중입니다.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은 인류가 달에 지속 가능한 기지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특히 남극 근처에 장기적인 거주 가능성을 탐색하고 있습니다.

  • 아르테미스 I (2022년 발사): 유인 탑재 없이 시험 비행한 무인 임무로, 달 주위를 도는 궤도를 성공적으로 비행하며 프로그램의 첫 단계를 완수했습니다.
  • 아르테미스 II (예정 2024년): 유인 임무로, 우주비행사들이 탑승해 달 궤도를 돌고 지구로 귀환할 계획입니다.
  • 아르테미스 III (예정 2025년): 최초로 여성과 유색인종 우주비행사가 달에 착륙하게 될 임무로, 남극 근처에서 과학적 탐사와 실험을 수행할 예정입니다. 이 임무는 인류가 달에 장기 기지를 건설할 수 있는 기초를 마련하게 될 것입니다.

▶ NASA의 아르테미스(Artemis) 프로그램: 인류의 달 귀환과 화성 탐사의 교두보(링크)

 

3. 일본의 달 탐사 계획: 슬림과 LUPEX

일본은 달에 초정밀 착륙 기술을 시험하고, 나아가 장기적인 달 탐사 계획을 위해 달 착륙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 SLIM(스마트 착륙선): 일본 JAXA가 진행하는 달 탐사 착륙선 프로그램으로, 고정밀 착륙 기술을 시험하고 소형 로봇을 달 표면에 배치할 예정입니다.
  • LUPEX(2024년 예정): 일본과 인도의 협력 하에 진행되는 LUPEX는 달의 남극 지역을 탐사하고, 수분 존재를 확인하는 임무를 수행할 계획입니다.

▶ 일본의 달 탐사 계획: SLIM과 LUPEX로 그리는 미래 달 탐사 비전 (링크)

 

4. 인도의 달 탐사: 찬드라얀(Chandrayaan) 프로그램

인도는 자국의 독자적인 달 탐사 프로그램을 통해 달 탐사에 도전하고 있으며, 다양한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 찬드라얀 1호 (2008년): 인도 최초의 달 궤도 탐사선으로, 달 표면에서 물의 존재를 발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 찬드라얀 2호 (2019년): 착륙선과 로버를 포함한 탐사 임무로, 착륙선의 일부가 실패했지만 달 궤도선은 여전히 활동 중이며, 달의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습니다.
  • 찬드라얀 3호 (2023년): 인도의 첫 성공적인 달 착륙 임무로, 달 남극에 착륙하여 인도 우주 탐사의 큰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 인도의 달 탐사: 찬드라얀 프로그램 게시글 (링크)

 

5. 러시아와 유럽의 달 탐사 계획

러시아는 구 소련 시절의 경험을 바탕으로 달 탐사 재개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루나 25호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달 남극 지역에 착륙선을 보내는 것이 목표이며, 유럽우주국(ESA)과 협력해 과학 연구와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유럽우주국은 NASA의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달 탐사를 위한 지원과 과학 장비 제공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또한 유럽 우주 기업들은 달 자원 탐사와 활용을 목표로 다양한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러시아와 유럽의 달 탐사 계획: 우주 탐사의 새로운 지평 (링크)

 

6. 민간 기업의 달 탐사

민간 기업들도 달 탐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특히 스페이스X와 블루오리진 같은 기업들은 우주 상업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 스페이스X: NASA와 협력해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의 달 착륙선으로 사용될 스타십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 스타십은 아르테미스 III 임무에서 우주비행사들을 달 표면으로 운송할 예정입니다.
  • 블루 오리진: 블루 오리진은 NASA와 협력하여 달에 지속 가능한 기지를 구축하는 데 필요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자체적인 달 착륙선 ‘블루 문(Blue Moon)’도 개발 중입니다.

▶ 민간 기업의 달 탐사: 우주 탐사의 새로운 주체 (링크)

 

2000년대 이후 달 탐사의 의의와 전망

2000년대 이후의 달 탐사는 과학적 연구와 더불어 인류가 달에서 장기 거주할 가능성을 탐색하고, 이를 발판으로 화성과 심우주로 나아가기 위한 전초기지 마련이라는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술 발전과 국제적 협력, 민간 기업의 참여 덕분에 인류는 달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으며, 이 과정에서 달 탐사는 단순한 목표가 아닌, 인류의 미래를 개척하는 중요한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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